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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장애인신문 창간사

임흥빈 (사)전라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전남장애인신문 대표

작성일 : 2021.08.24 17:24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라남도 20만 장애인 여러분.
장애인의 인권과 권익신장은 차치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들의 삶이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고단한 삶에 희망고문이라도 받고 싶다는 동료들이 늘어가는 현실에서 지면으로나마 여러분 곁을 찾아가고 싶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사단법인 전라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아하 전남장총)는 지난 2009년 한국시각장애인협회전남지부, 한국농아인협회전남지부 등 15개 장애인 단체가 모여 장애인 당사자의 손으로 장애인의 권리를 찾고자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초대 회장은 당시 전남도의원 신분이었던 제가 맡았습니다.
그 후 한국장애인총연맹에 가입하여 장애인 전문가 단체들과의 연합은 물론 지역의 장애인 활동가들과 연대해 조직을 꾸준히 확대해 왔습니다.
현재 전라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당사자주의의 이념 아래 장애인의 자립, 차별로부터의 해방,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12개 장애인 당사자 단체 및 법인들이 일치단결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장애인의 현실을 돌아보았을 때, 아직까지도 우리 장애인은 생활의 안정을 보장받지 못하고, 가난에 힘들어 하고 있으며, 일자리 제공의 부족과 이동권, 접근성을 획득하지 못하고 차별 속에서 억압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른 권리 회복을 위하여 장애인 당사자가 사회와 장애인 정책에 완전한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장애인 당사자의 욕구와 그들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특히 장애인단체간 연대감 조성 및 장애인복지 증진의 효율적인 수행과 유형별 장애인의 다양한 목소리를 단일화하여 장애인의 욕구를 수렴하고, 여론을 형성하여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그리고 장애인 활동가 동지 여러분!
지금까지 장애인의 문제는 당사자가 아닌 전문가들의 손에 의해 지배되어 왔고, 장애인은 남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아 갈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장애인 인권이 배제된, 시혜적 복지만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전라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바로 당사자 단체들의 요람으로 장애인들이 모이고 뭉치는 전라남도 유일의 당사자 연합조직으로서 장애인 여러분이 주인인 단체입니다. 여러분의 친구요 이웃인 전라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열악한 전라남도의 장애인복지 환경을 변화시키고, 장애인의 삶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우리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장애인을 위한 전문가와 많은 조력자, 후원자님께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과 UN 국제장애인권리협약의 실천은 우리 장애인 당사자의 행동으로 실천될 수 있다는 것과, 앞으로도 열린 마음으로 장애인복지 문제 해결에 참여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우리 장애인 당사자 스스로 하도록 기회를 주시고 지지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전라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모든 역량을 모으고 집중하여 전라남도에 거주하는 장애인 여러분의 희망을 만들어 내고, 미증유의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장애인 연합체의 자주 역량을 강화하여 보다 나은 삶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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